자본확충은 새 방안 모색할 듯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인터넷은행들의 은산분리(산업 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목소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의 사금고화를 우려해 은산분리 완화에 반대 입장이기 때문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집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현행법상 자격 요건을 갖춘 곳이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약속하면서 금융 당국의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대기업의 사금고화 방지 등을 위한 은산분리 원칙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은산분리 원칙은 더욱 강화하면서도 금융ICT 융합 산업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ICT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각종 규제로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뒤쳐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새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산업 경쟁력 키우기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
이 교수는 “한국의 금융경쟁력이 현재 세계 81위인데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할 대안이 있는지 새 정부와 금융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인터넷은행 등 새로운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육성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고서는 국가 재도약이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