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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대선]자유한국당, 文에 크게 뒤지자 침울
- 20%포인트 이상 격차에 침묵

[헤럴드경제=이태형ㆍ김유진 기자]마지막 보수층의 결집을 기대했던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20%포인트 가량 뒤진 것으로 발표되자 일제히 침묵했다.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에 있던 선대위 관계자 중에서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과 원유철 의원은 미소를 유지했으나 발표가 나자 곧 아무도 말을 잇지 못했다.

지역별 발표가 이어지면서 PK(부산ㆍ울산ㆍ경남)과 TK(대구ㆍ경북) 지역 예측치가 발표될 때는 좌중에서 “옳지”, “와”하는 감탄사도 잠시 터져나왔다.
 

홍 후보는 부산에서 31.8%, 경남에서 39.1%, 울산에서 25.5%, 대구에서 44.3%, 경북에서 51.6%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마지막 제주 지역 전망치가 발표되자 다시 상황실은 침묵에 싸였다.

이후 연령대별 전망치에서 50대 결과가 발표되자 정우택, 박정이 공동선대위원장이 퇴장했고, 이어 심재철 의원, 홍문종 의원이 자리를 떴다. 원유철 의원은 당직자와 악수를 나누는 가운데, 눈가가 젖어 있었다.

일부 한국당 지지자들 중에는 문 후보가 국회에 도착하는 모습이 중계되는 것을 보며 “너무 한다 아직 된 것도 아닌데”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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