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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대선과 다른 점? 안철수 효과…안철수가 문재인 지켰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안철수 출현으로 이번 대선은 지난 18대 대선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단 3자 대결 구도가 확고해짐에 따라 보수와 진보간의 대결 구도가 붕괴됐고, 보수 진영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상당하게 나와 보수 진영 표가 나눠지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양강 체제에서 다퉈야 하는 환경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 딸 설희씨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인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런 양상은 지난해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바 있다.

당시에도 안철수 후보가 대표를 맡은 국민의당이 선전하면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사실상 선거에서 패배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는 박근혜 정부 탄핵 가능성을 높이는 국회 구성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도 안철수 후보의 선전으로 영남지역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약화되면서 문재인 후보가 반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1~2위는 ▶서울 문 후보 43.9%, 안 후보 22.8% ▶부산 문 후보 38.3%, 홍 후보 31.8% ▶대구 홍 후보 44.3%, 문 후보 21.4% ▶인천 문 후보 42.7%, 안 후보 24.6% ▶ 광주 문 후보 59.8%, 안 후보 30.8% ▶대전 문 후보 42.7%, 안 후보 24.1% 등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 문 후보 37.1%, 홍 후보 25.5% ▶경기 문 후보 42.7%, 안 23.3% ▶강원 문 후보 32.4%, 홍 후보 30.4% ▶충북 문 후보 38.9%, 홍 후보 24.9% ▶충남 문 후보 40.2%, 안 후보 23.7% ▶전북 문후보 65%, 안 후보 23.3% ▶전남 문 후보 62.6%, 안 후보 29% ▶경북 홍 후보 51.6%, 문 후보 20% ▶경남 홍 후보 39.1%, 문 후보 34.9% ▶제주 문 후보 48.1%, 안 후보 21.5% 등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전체적으로 보면 문 후보는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1위를 기록했고, 홍 후보는 보수층의 전통적 텃밭이자 문 후보가 1위를 놓친 대구, 경북, 경남 등 3곳에서 1위를 했다.

안 후보는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9개 시도에서 2위에 올랐을 뿐, 어느 1곳에서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안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 일부 문 후보의 표를 가져간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홍 후보가 선전한 지역에서 문, 홍, 안의 3자 대결 구도가 구축되면서 진보 대 보수 구도가 깨진 것이 이번 선거가 지난 대선과 뚜렷하게 다른 점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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