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이날 쥐색 정장과 남색 셔츠 차림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 3투표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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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표 후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18대 대선 투표 당시 밝은 모습의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 반면, 19대 대선 투표장에선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히 대답했지만, 밝은 기색은 아니었다.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엔 활짝 웃는 모습으로 투표함 앞에서 포즈를 취했던 이 전 대통령은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투표소를 나서던 중 기자들로부터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옥살이를 하다 출소한 김경준씨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그런 질문에 답변할 자리가 아니다”며 “투표 관련해서만 물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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