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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ㆍ9 대선 현장] ‘선투표 후모임’…인증샷 봇물
-손가락, 손등, 손바닥에 모두 빨간 도장…인증샷 행렬
-SNS에 투표 인증샷만 수십만장



[헤럴드경제=이현정ㆍ이유정 기자] 9일 궂은 날씨 속에서 19대 대통령선거가 치뤄지는 가운데 투표 독려 차원에서 SNS로 투표 인증샷을 공유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는 투표소 간판 앞에서 찍은 사진이나 빨간 도장이 찍힌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제8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투표와 관련된 사진만 40만여장에 달한다.

대부분 투표 도장을 찍은 손 사진이거나 투표소 간판 앞에서 우산을 들고 찍은 사진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손가락 제스처로 지지하는 후보를 알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단체 대화방에 인증샷을 공유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직장인 서광석(48) 씨는 “회사 직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인증샷을 모두 회사 단체 대화방에 올리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단체방에 계속해서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공휴일을 맞아 모임을 가지는 시민들도 투표 독려 차원에서 모임을 가지기 전에 인증샷을 공유했다.

오전 일찍 한표를 행사한 천세유(59) 씨는 투표를 마치자마자 투표소 간판에서 셀카를 찍었다. 천 씨는 “친구들과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각자 투표를 마치고 단체 대화방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기로 했다”고 했다.

투표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는 일부 시민들도 있었다.

직장인 한모(29) 씨는 “친구가 상금 500만원이 걸린 ‘국민투표로또’ 링크를 보내주길래 관심이 가서 투표 인증샷을 찍었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국민투표로또’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금 500만원을 주어진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인원이 늘면서 참여 인원이 오전 오전 11시 기준 28만명을 넘어섰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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