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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전서 마지막 연설…“나라 바로 세우게 해달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대전·충청 지역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대전 유세에서 “대전·충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면 고른 지역에서 지지받는 안철수 대통합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15분간 이어진 안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유세무대 인근에 모인 2만여명(국민의당 추산)은 일제히 안 후보를 연호했다. 저녁놀이 끼기 시작한 하늘엔 초록색 풍선 수십 개가 힘차게 솟아 올랐다.

안 후보가 떠나고도 무대 인근 지지자들은 ‘천명(天命)’, ‘우리도 똑똑한 대통령 원합니다’라고 쓴 헝겊 플래카드를 들고 자리를 뜨지 못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시 동구 중앙대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올라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공식선거운동 22일째, ‘기호 3번 안철수’의 마지막 연설이 끝나는 장면이었다.

안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새벽부터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출발점으로 마지막 ‘뚜벅이 유세’에 들어갔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구를 찾아 출근길 인사와 양로원 방문을 마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서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제대로 된 식사도 못 하고 곧장 충청 지역으로 향했다.

오후 2시 30분께. 천안 중앙시장 앞은 안 후보를 기다리는 시민과 상인들로 뒤범벅됐다. 시장 중앙로는 꽤 넓은 편이었지만 몰려든 인파로 안 후보는 한 발짝 내딛기도 쉽지 않았다.

천안에 이어 들른 청주는 분위기가 훨씬 뜨거웠다. 시민 150여 명은 안 후보가 도착하기로 된 성안길에서 20여 분 전부터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었다.

안 후보는 길을 걷다 즉흥적으로 벤치 위에 올라 ‘소리통 유세’를 벌였다.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건지, 미래로 나아갈 건지, 결정하는 선거입니다”라는 안 후보의 연설 마디마디에 맞춰 시민들은 크게 따라 했다.

시민들은 안 후보를 태운 카니발 차량이 사라질 때까지 그를 연호했다.

안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기에 앞서 대전 중앙시장에도 들렀다.

시장 안 반찬 가게에서 지지자를 만난 안 후보는 “주신 표 헛되게 하지 않겠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다니겠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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