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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인생 마지막 도전”, 安 “대역전극, 여론조사 뒤집을 것”
-유세 마지막날 각 정당 후보들 ‘비장’
-文 “제2의 박근혜ㆍ최순실 안 돼”
-安 “안희정ㆍ반기문 정신 이을 것”


[헤럴드경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부산과 대구, 청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문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펼쳐진 연설에서 “과반 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제가 힘차게 개혁할 수 있게 도와주시겠습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분산투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그는 “어차피 문재인이 될 거니깐 표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있잖나. 절대 안 된다”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내일 투표혁명으로 촛불 혁명을 완성해달라”라고 외쳤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도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과거로 돌아가고 또 다른 박근혜와 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 대구ㆍ경북의 자존심이 이것을 용납하겠나”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텃밭인 TK를 정면 공략했다.

문 후보는 유세에 나가기에 앞서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엄청나게 준비했다. 자신 있다”며 비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 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오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최근 감소세로 돌아선 여론조사 추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를 보고 실망하셨던 분도 계신다. 하지만 지난해 4ㆍ13 총선 때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가 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국민들께서 엄청난 지지 보내주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대전에서 가진 마지막 대규모 유세에선 충청 출신의 안희정 충남지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거론하며 충청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훌륭한 통합정신을 개혁공동정부에서 실현하겠다”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탁월한 외교적 능력이 국가를 위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때리기’도 멈추지 않았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묶어 ‘과거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안 후보 본인이 ‘미래와 통합’의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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