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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대선’ 선거운동 8일 종료…후보 5인 마지막 무대는?
-文 ’촛불집회‘ 상징 광화문 광장에서 수미상관

-安 ’4차 혁명‘ 상징 대전 선택, 洪 영남권 방문 뒤 ‘태극기 상징’ 대한문

-劉 대학가ㆍ도심 찾아 ‘젊은 보수’ 공략, 沈 수도권에서 ‘청년ㆍ노동’ 소통



[헤럴드경제=박병국ㆍ유은수 기자] 22일 간의 짧고 굵었던 제19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이 8일로 막을 내린다. 5개 정당 후보 캠프는 7일 상징성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유세 장소를 결정하는 데 고심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서울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다. 지난달 4월17일 0시 광화문에서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동력이 된 ‘촛불집회’ 무대에서 선거 운동의 ‘수미상관’을 장식하는 셈이다.


윤관석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22일간의 대장정에 나선 길을 다시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마무리할 것”이라며 “광화문 광장 유세는 분열과 갈등을 넘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광화문에서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선언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통합 시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할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광화문 유세 뒤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강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지역까지 아우르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전에서 이번 대선 마지막 유세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 후보 측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인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식 총괄선대본부장 겸 전략본부장은 “대전ㆍ충남은 국민의당이 창당한 발원지이자 미래 과학혁명과 지역 갈등을 넘어선 통합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곳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 균형 발전과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선거 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홍 후보 측은 당초 서울역 광장도 검토했으나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던 대한문 앞으로 변경했다. 대한문에 앞서 이날 오전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천안을 두루 방문할 예정이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영남권과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상징적 장소인 대한문을 마지막으로 다시 찾아 보수 표심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대한문 유세를 마친 뒤 서울 강남과 홍대 일대를 방문해 취약층인 젊은 표심을 공략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학가와 서울 도심 중심가를 방문해 ‘젊은 보수’ 지지층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전부터 대전 대학가, 서울 대학가를 찾은 뒤 서울 노량진, 광화문, 명동까지 도심 일대에서 많은 시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유 후보 측은 당초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는 말을 남긴 이순신 장관 상이 위치한 광화문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검토했으나, 세월호 추모 천막 등을 고려해 명동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마지막까지 청년ㆍ노동ㆍ여성이라는 가치에 집중하며 소신 투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선거 운동 기간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심 후보는 마지막 날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생, 노동자들과의 만남에 주력한다. 마지막 유세는 서울 신촌에서 젊은층과 소통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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