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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준용 취업 의혹… 준용씨 친구들 “가짜 뉴스” vs 安측 “직접 해명하라”
[헤럴드경제]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취업 의혹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문 후보 측은 아들 준용 씨의 친구들의 증언을 들어 의혹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준용 씨가 직접 해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 후보 측은 준용 씨의 대학 동문과 지인들이 SNS에 남긴 글과 성명 등을 소개하며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춰달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6일 준용 씨의 대학 동문 40여명의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게시된 성명서를 소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춰달라”며 “준용 씨는 학부 시절부터 손꼽히는 인재였으며, 실력없는 사람이 아버지의 배경으로 취업했고 해외 유명 디자인스쿨에 입학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준용 씨의 대학교 동창이자 대학원 룸메이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모 씨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에 나오는 준용은 내가 아는 문준용이 아니라는 것을 주위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라며 “가짜인터뷰를 하려면 좀 치밀했어야 한다. 너무 허술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안 후보 측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공개한 준용 씨 동료의 육성 증언에 대한 반박이다. 안 후보 측에 따르면 해당 동료는 2008년 9월부터 2년 정도 준용 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고 한다. 이 동료는 육성 파일에서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면서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문재인 후보 공식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이름조차 밝히지않는, 목소리조차 변조한 단 한명을 준용 씨의 친구라고 내세우고 있다”면서 “신뢰도 거의 없는 주장을 근거로 하는 뉴스는 가짜뉴스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은 또 준용 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생산ㆍ배포한 혐의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 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안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준용 씨는 친구들과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모든 의혹에 당당하다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의 고발을 당한 김성호 부단장도 논평에서 “민주당의 고발로 검찰의 손에 넘어간 준용 씨의 특혜취업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은 멀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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