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 있는 야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일자 산림청 헬기 등 헬기 12대와 인력 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로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불은 해발 700m 지점 인근 밭에서 처음 발생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며 오후 4시 현재까지 산림 약 3㏊가 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3시 27분께에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현재 헬기 2대와 진화 인력 수백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건조경보 속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m에 이르는 등 강풍주의보와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의 한 야산에서도 낮 12시 19분께 불이 났지만 시와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아 2시간 50분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잡목 등 임야 5000㎡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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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슷한 시각 충북 청주시 청원구 우암산에서도 불이 나 시유림 0.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6대, 차량 10대, 인력 110여 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접근이 어려운 산 중턱에서 불이 난 데다 날씨가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와 소방당국은 등산객의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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