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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미세먼지에 야구장 흥행 경고등…예매표 무더기 취소
[헤럴드경제] 중국발 미세먼지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야외 스포츠인 야구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기상청이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하자, 예매표 무더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황사가 시작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트윈스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었다. 라이벌 매치인 만큼 평소대로라면 경기 시작을 앞두고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구장은 한산했다. 

미세먼지 탓에 시민들이 예매한 좌석을 취소해서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 아침부터 약 900장 정도 취소 표가 나왔다. 취소된 표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를 앞둔 야구선수들은 끊임없이 불어닥치는 흙먼지에도 훈련을 감행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훈련을 지켜보며 “오늘 하늘이 탁하긴 하다. 바람도 많이 분다. 이런 날은 취소해도 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LG 선수단은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내야와 외야에서 수비 훈련하는 선수는 마스크를 썼고, 타격 연습 할 때만 벗는 식이다.

한편, KBO 리그 규정에는 미세먼지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황사특보(주의보ㆍ경보)에만 명문화됐는데, 지난해 규정을 개정해 ‘경기개시 예정 시간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을 때 해당 경기운영위원이 경기관리인과 협의해 구장 상태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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