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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대행 “마지막 회의 될 것 같다…대선까지 긴장 늦추지 말자”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현안 헤쳐나가”
-“공직자 여러분 노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닷새 앞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5개월여간 국정을 이끌어온 소회를 간략히 밝혔다.

황 대행은 먼저 “오늘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가 사시상 마지막 관계장관회의가 될 것 같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황 대행은 “지난 12월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했다”며 “매주 1∼2차례씩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책,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 공정한 선거관리, 세월호 인양 등 당면한 현안들과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대응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 자칫 소외될 우려가 있는 여성ㆍ아동ㆍ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역할을 다해 왔다”며 “일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도 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통령 궐위라고 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산적한 현안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황 대행은 그러면서 “우리를 둘러싼 안보현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군과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대선을 전후한 엄중한 상황에서 대북 대응태세를 굳건히 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대외경제 위험요인이 있지만, 4월 수출이 24.2%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취업이 어렵지만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46만6000여명 늘어났으며 소비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면서 “주요 기관들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한 데 이어 1분기 GDP도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0.9%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아무쪼록 이러한 경제 회복의 훈풍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퍼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끝으로 “그동안 소관 분야에서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해 주신 우리 장차관님들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직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선거관리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지난 1일 세종총리공관에서 총리실 직원들과 송별 오찬을 갖고 2일에는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국무위원들과 삼청동 서울총리공관에서 송별 만찬을 한데 이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출입기자단과 송별 오찬을 갖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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