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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매년 어린이 77명 실종…지문등록은 34% 그쳐
-최근 5년간 378건 발생…경기남부 최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어린이날, 아이를 위해 구름인파가 몰리는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고궁 등을 찾는 경우가 늘면서 어린이 실종사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즐거워야 할 시간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뀔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날 발생한 아동실종사건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날에 발생한 아동실종사건이 378건에 달했다. 정작 즐거워야할 어린이날, 매년 77.4명의 아이들이 실종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날 실종아동 81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경기남부에서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59건이 발생한 서울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남(35건), 경기북부(30건), 인천(28건), 부산(22건), 경북(16건) 등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4건, 전북은 7건에 불과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찰청은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자가 신청하는 경우 아동의 지문 및 얼굴 등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문ㆍ사진 사전등록제도’를 활용한 경우는 전체 대상자 873만6051명 중 34.6%인 302만9명에 그쳤다.


홍철호 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행방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장기실종사건의 특성을 고려하여, 예방이 최선이라는 인식으로 아동 지문 등을 반드시 사전 등록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지문ㆍ사진 사전등록제도’를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문ㆍ사진은 경찰청 안전드림 웹사이트(www.safe182.go.kr)에서 직접 등록하거나, 가까운 경찰서 또는 지구대·파출소에서 등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안전드림)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도록 기능이 추가된 바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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