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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을 건 공무원 뿐? 성인남녀 2명 중 1명,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 있어
‘철밥통이라고 욕먹어도 괜찮아’ 직장인 49%, 공무원 시험 경험한 적 있어

 

[헤럴드경제] 매년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한민국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888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경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그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성인남녀 888명에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는 지 물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49%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공시족인 것.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로는 ‘초임은 적지만 근무시간이 안정적이기 때문에(18%)’와 ‘노후가 보장되므로(18%)’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공시족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시험 준비 기간은 ‘6개월 미만(29%)’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6개월 이상 - 1년 미만(24%)’, ‘1년 이상 – 2년 미만(20%)’, ‘2년 이상 – 3년 미만(16%)’ 순이었다. 더불어 공시족들에게 시험준비로 소요되는 평균 비용에 대해 묻자, 월 평균 2,581,294원 가량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학원수강비 682,140원, 인터넷 강의료 564,008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교재비 283,290원, 독서실비 269,216원, 식비 408,947원, 교통비 166,489원, 기타 207,204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 중 직장생활과 공무원 시험을 병행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3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생업과 공무원 시험을 병행하는 이유로는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노후준비로는 공무원 말곤 대안이 없어서’(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현 직장에서 비전이 없어서’(24%), ‘원래부터 공무원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18%), ‘내 적성을 생각한 뒤늦은 선택’(15%) 등이었다. 또한, 직장인 공시족들은 ‘인강 및 교재로 독학(33%)’하거나 ‘평일 퇴근 후 학원 강의를 수강(21%)’, ‘쉬는 시간 틈틈이 독서실 및 도서관을 이용(17%)’해 공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시족이 많다는 것은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공무원 시험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이 시대 청년들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전했다.

정명우 기자 /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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