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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세계화 투 톱’ 르펜vs트럼프…올림픽 유치전 나서면 누가 유리?
9월 2024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LA·파리 맞대결에 대선영향 주목

오는 9월 2024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프랑스 대선이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LA와 프랑스 파리가 경쟁 중인 가운데 오는 7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극우 마린 르펜 후보가 당선되면 세계화에 반대하는 대통령들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LA가 프랑스 대선으로 수혜입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반(反)이민 정책, 프랑스 국경 통제 등을 내세운 르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세계인들의 축제인 올림픽 개최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중도 포기하면서 2024 올림픽 개최지는 LA와 파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하지만 파리2024 공동대표인 토니 에스탕게는 “대선은 올림픽 개최지 입찰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정치권의 개입이 줄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르펜은 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는 무언의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 2024파리올림픽 영어 슬로건에 대해 “매우 거슬리고 화난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는 2012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영국 런던에 패한 이유 중 하나를 ‘라무르 데 쥬(L‘amour des Jeux)’라는 슬로건이 너무 프랑스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이는 영어로 ‘러브 오브 게임즈(Love of Games)’라는 뜻이다. 이에따라 파리2024올림픽 슬로건은 영어 ‘메이드 포 셰어링(Made for Sharing)’으로 결정됐다.

미국 일간지 뉴요커도 최근 올림픽 개최 후보지 둘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국가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자 LA올림픽 유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LA에서 다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다양한 나라 출신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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