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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사드 가동 준비 갖춰졌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방부는 2일 경북 성주 골프장에 긴급배치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초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배치된 장비를 활용해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한 초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확인했다. 앞서 AFP통신과 일본이 NHK방송은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사드가 ‘현재 가동준비가 갖춰진’(now operational)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사드가 초기 가동 능력에 매우 접근했다. 사드가 아주 곧 가동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그 미사일방어체계가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기까지는 추가 장비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여전히 꽤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26일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와 레이더 등 핵심장비를 전격배치했다. 한미 간 부지공여 계약이 승인된 지 6일 만에 이뤄진 일이었다.

사드의 초기 운용능력이 갖춰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드 배치비용을 한국 측이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발언을 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해 사전 통지받은 바 없으며, 한국이 사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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