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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아이스하키와 광명시 공통점 '변방의 기적'
[헤럴드경제=박정규(광명)기자]양기대 광명시장이 한국 아이스하키와 광명시의 공통점은 ‘변방의 기적’이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빙상의 기적 변방의 기적’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오늘 아침 신문에 ‘한국 아이스하키팀의 기적’을 다룬 기사를 보고 광명과 공통점이 떠올랐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만년 하위권을 면치 못하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이 지난달 29일, 2018년 톱 디비전(1부 리그)으로 올라선 것이 ‘빙상의 기적’이자 ‘변방의 기적’이라고 칭송받고 있습니다. 국내에 1928년 아이스하키가 소개된 지 89년, 1979년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지 38년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라고 했다.

양 시장은 “제가 민선 5기 광명시장에 부임한 2010년, 광명시 관광객은 3천명에 불과했습니다. 지금은 광명시 하면 ‘광명동굴’을 떠올리고, 지난해(2016년) 광명동굴 142만명을 포함해 연간 관광객 210만명을 돌파했어요”라고 했다.

그는 “서울의 변방 도시에 머물던 광명시. 6년 만에 관광객 수 700배가 늘고,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 일대가 상전벽해로 변모한 ‘변방의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체력이나 체격으로 보면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유럽이나 북미 강호들에게 게임이 되지 않았지요. 3부와 4부 리그를 오가던 한국 아이스하키팀에 3년 전 부임한 백지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강점’을 발견합니다. 해외 톱클래스 선수 못지않게 빠르고 상어처럼 달려드는 ‘백상어 전법’으로 경기 후반에 더 강한 팀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양기대 광명시장
그는 ‘변방의 기적, 사람의 기적’이란 프레임을 강조했다.

양 시장은 “돌아보면 우리 광명시도 강점을 발견해 ‘선택과 집중’을 한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6년 전만 해도 장화를 신고 들어가야 하는 버려진 땅이었지만, 도심 속 테마파크로 달라진 광명동굴을 가보신 분들은 ‘도시에 이런 동굴이 있었어?’라고 감탄을 하십니다. 광명동굴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100대 관광지가 되리라고, KTX광명역 일대에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자리 잡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6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자결제 회사 페이팔로 성공을 거둔 사업가이자,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잠재력을 일치감치 알아보고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큰손 피터 틸은 저서 <제로 투 원>에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성공한 창업가는 세상이 아직 깨닫지 못한 비밀을 알고 있다.’ 비밀을 안다는 것을 바꿔 말하면 미래의 큰 그림과 꿈을 설계하는 능력이겠지요”라고 했다.

양 시장은 “한국 아이스하키팀을 꿈의 1부 리그로 올려놓은 백지선 감독은 평소 “하키는 하트(Heart)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모아 ‘빙상의 기적’을 이뤄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명이 이룬 ‘변방의 기적’도 바로 공무원과 시민 한 분 한 분이 마음으로 이룬 ‘사람의 기적’이기에 더 소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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