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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엘살바도르 동물원서 푸마 등 잇단 의문사
○…엘살바도르 국립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최근 연이어 폐사함에 따라 사법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엘 디아리오 데 오이 등 현지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산 살바도르에 있는 국립동물원에서는 이달 초 얼룩말에 이어 지난 27일 퓨마 소베라가 폐사했다. 최근 어린 원숭이도 사고로 죽었다. 동물원 측은 퓨마가 고령인 데다 내장 문제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며 자연사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잇따라 폐사한 동물의 사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월 같은 동물원에서 엘살바도르 국민의 사랑을 받다가 폐사한 15세 하마 구스타비토 사례 때문이다. 동물원 측은 사건 발생 초기 하마의 사인이 괴한의 무자비한 공격에 의한 스트레스와 후유증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 하마의 사인이 동물원 측의 부실한 관리 때문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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