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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맥매스터 언급, 한미 사드 합의 유효 재확인”
-靑 “어제 발표에 추가 언급할 사항 없다”
-美, 사드 비용 재협상 시사 파장 불가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1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비용 부담 재협상을 시사한데 대해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국가안보실 명의 문자메시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 간 통화와 관련해 어제 발표한 내용에 추가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며 “맥매스터 보좌관이 미 언론과의 인터뷰 시 언급한 내용은 한미 간의 기존 합의가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청와대는 전날 김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 간 전화협의 뒤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부담과 관련해 한미 양국간 이미 합의된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한국 측에 떠넘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작년 3월 사드 배치 협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 때 체결한 약정서에서 사드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을 미국이 부담한다고 한 합의에서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맥매스터 보좌관은 김 실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이와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그는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 실장과의 통화에서 기존 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것이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게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실 내가 한국의 카운터파트에 말한 것은 ‘어떤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그 기존협정은 유효하며, 우리는 우리 말을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특히 사드 비용 문제와 관련, “사드와 관계된 문제, 향후 우리의 국방에 관계된 문제는 우리의 모든 동맹국들과 할 것과 마찬가지로 재협상하게 될 것”이라며 사드 비용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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