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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궁산에서 ‘제3회 겸재문화예술제’ 열린다
- 유진박 출연 ‘겸재예술한마당’ 13일 오후1시에 개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궁산을 배경으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제3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1676~1759)은 1740년~1745년에 양천현(지금의 강서구)의 현령으로 재직하며 궁산과 한강 주변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 당시 대표작으로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연강임술첩’ 등이 있다.


구는 정선의 주요 활동지인 궁산과 겸재정선미술관을 중심으로 신진 예술가와 함께 문화제를 열어오고 있다.

문화예술제 첫날인 12일 정선의 화혼과 발자취를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게 들여다보는 특별전시와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오후 1시 겸재정선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예술제 개막행사에 이어 ‘더 인왕산 프로젝트展’이 시작된다. 김희선, 박기훈, 박능생, 이종민, 이태량 등 5인의 작가가 정선의 대표작 ‘인왕제색도’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오는 21일까지 만날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겸재 학술논문현상공모 시상’과 함께 ‘겸재 학술심포지엄’이 시작한다. ‘고지도와 회화’를 주제로 국내 석학 4인의 연구 발표와 참가자들의 종합토론이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3일에는 전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겸재전국사생대회’가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같은 시간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이 시작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겸재정선미술관~양천향교~소악루~궁산 전망대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차례 운영된다.

오후 1시에는 정선의 대표작을 대형 그림판에 함께 그려 완성해 보는 ‘겸재 진경산수를 그려라’가 궁산 정상 주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예술제의 낭만을 고조시키는 ‘겸재예술한마당’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열정적인 무대에 이어 기타 연주, 피아노 앙상블, 댄스 공연, 버블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 밖에 아이들의 시선으로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한 ‘우리들의 진경 그림 세라믹 벽화展’, 한 폭의 산수화와 시가 극적으로 만난 ‘겸재시화展’, 겸재 정선이 본 300년 전 서울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 전시한 ‘진경의 과거와 오늘展’ 등 다양한 야외 전시를 궁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신진예술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겸재아트마켓’이 처음 선 보인다. 정선을 캐릭터화한 겸재아트상품을 비롯해 가죽ㆍ옻칠ㆍ한지ㆍ양초ㆍ도자기ㆍ보석공예품 등 개성 넘치는 창작공예품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정선의 예술세계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예술축제”라며 “위대한 문화적 자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현재에 의미 있게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문화체육과(☎02-2600-6154)로 하면 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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