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공식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의 동해 진입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미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 타격단(전단)과 남조선 해군 북침 전쟁연습 개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제와 남조선 호전광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29일 동해에서 합동 군사연습을 개시하였다”고 짧게 전했다. 단 세 문장으로 사실만 간략하게 전한 것.
이어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은 이번 훈련이 우리의 미사일들을 탐지, 추적, 요격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이라고 줴쳐대고(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위협과 비난 없이 칼빈슨호와 우리 해군의 연합훈련 사실만 전달했다. 앞서 칼빈슨호는 지난 29일 동해에 진입해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우리 해군과 한미 연합훈련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북한 당국은 30일 오후 현재까지 칼빈슨호의 동해 진입과 관련한 공식 반응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들이 일반 군인과 주민을 내세워 “미국 핵 항공모함을 수장시키겠다”는 등의 위협 발언을 간접적으로 적극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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