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왼쪽),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사진=헤럴드경제DB] |
유 후보 측 조영희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선거) 현수막이 무색하다”며 “자유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상대방을 깔보고 무시하는 홍준표식 막말과 안하무인 태도를 의미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홍 후보는 기업의 편만 들고 노조는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은 무조건 나쁘고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가르는 매우 위험한 이분법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프레임에 가두고 공격하는 정치인이야말로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공화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사람”이라며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그런 정치인은 나타나서도 안 되고 키워져서도 안 된다”고 홍 후보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조 대변인은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홍준표를 찍으면 헌법이 망가진다. 홍준표를 찍으면 보수가 망한다”고 홍 후보의 슬로건인 ‘홍찍자’를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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