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월별 공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미용실 사업자 수는 9만2704명으로 1년 전 대비 4.4% 증가했다.
미용실 사업자 수는 2015년 2월 8만4782명에서 지난해 2월 8만8794명으로 4.7% 늘어난 뒤 올해도 4% 중반 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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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해 2월 이발소 사업자는 1만2282명으로 1년 전(1만2603명)보다 2.6% 줄었다.
이발소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전년(1만2953명) 대비 2.7%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ㆍ군ㆍ구별로 최근 2년간 미용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 강서구로 47.8%(69명→102명) 늘어났다.
세종시(41.8%)와 전남 나주시(35.8%)도 증가율이 높았다.
인천 중구는 이발소 사업자가 21.9%(32명→25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충북 영동군(-20.8%), 광주 북구(-18.4%)에서도 이발소가 많이 사라졌다.
미용실과 이발소의 엇갈린 희비는 음식료품, 잡화를 판매하는 업종에서도 일어났다. 편의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게는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슈퍼마켓을 포함한 편의점 사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15년 5만5933명, 2016년 5만9715명, 2017년 6만394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6년 6.8%, 2017년 7.1%에 달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식료품 가게 사업자 수는 6만1764명, 5만9025명, 5만5766명으로매년 4∼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편의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북 예천군(140%, 10명→24명)이었고, 경기 오산시눈 180명에서 131명으로 27.2% 줄면서 감소폭 전국 1위였다.
목욕탕과 철물점도 점차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다.
올해 2월 기준 목욕탕 사업자 수는 5978명으로 2년 전보다 4.8%, 1년 전보다 2.5% 줄었다.
철물점 사업자는 2015년 2월 961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월에는 9497명, 올해 2월에는 9287명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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