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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1]“중도·보수 단일화” 바른정당 의원들 유승민에 최후통첩
대선을 11일 앞두고 바른정당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당 소속 8명 의원들은 28일 모임을 갖고 유승민 후보에 대해 중도ㆍ보수 3자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유 후보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이라는 초강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국민의당 후보의 3자 단일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당은 지난 24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명분으로 ‘3자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결론내렸지만 유 후보는 물론 안 후보와 홍 후보 모두 거부해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었다.

이날 오전 조찬을 갖고 성명서를 주도한 이들은 김재경,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이종구, 장제원, 홍문표, 이은재 의원 등 8명으로 대부분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다.

이들이 다시금 단일화를 촉구한 것은 우선 사실상 중단된 단일화 협상 테이블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유 후보와 양당이 단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당을 감행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려는 ‘최후통첩’의 성격도 있다. 박순자 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탈당하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단일화 촉구에 들어가고, (수용하지 않으면) 모레 2차적으로 행동하는 걸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이 실현된다면 집단적으로 이뤄질 조짐이다. 이은재 의원은 “나 같으면 지금 당장 뛰어나갔다”면서도 “혼자 개별 행동을 하는 건 맞지 않고, 마지막까지 노력을 해보고 같이 움직여야지”라고 말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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