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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면수심 보험사기에 철퇴…신고자에 억대 포상금
아내 교통사고 위장 살해 보험사기 사건
역대 최고 금액 1억9300만원 포상금 지급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한 보험사기 사건에 대해 1억9300만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신고 포상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총 1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함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보험사기 신고건수는 총 4786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우수 제보 3769건에 대해 총 17억6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이 지급됐다. 

금감원 및 각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제보 접수를 위한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설치ㆍ운영 중에 있으며,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제보자에 대해서는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음주ㆍ무면허운전 등 자동차보험 관련 포상이 5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급건수는 2015년의 3720건에 비해 1,3% 증가했지만, 포상금액은 2015년의 19억7000만원 대비 10.9% 줄었다. 이는 소액 포상 건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지급된 포상금 가운데는 역대 최고 금액의 신고 포상금이 포함돼 있다. 최근 생ㆍ손보협회는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한 사건에 대해 신고 포상금 1억9300만원을 지급했다.

이 사건은 2014년 8월 남편이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 명의로 총 28건, 사망보험금 98억원에 달하는 보험에 다수 가입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다.

앞서 최고의 신고 포상금은 2013년 화재보험금을 노린 방화사건으로 당시 1억2000만원이 지급됐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험료를 인상시켜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한다”라며 “일상생활에서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된 경우 주저하지 말고 금감원이나 보험사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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