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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불확실한 2분기 실적 전망에 일제히 하락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 현대차그룹 주가가 27일 불확실한 2분기 실적 전망에 일제히 약세다.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32% 내린 1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전일대비 1.81% 내린 3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현대위아(-0.61%), 현대모비스(-2.61%), 현대글로비스(-1.69%), 현대제철(-1.49%), 현대건설(-0.59%), 현대비앤지스틸(-0.40%), 현대로템(-2.10%) 등 현대차그룹주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분기 어닝쇼크를 면했다. 전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3조400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4.4% 상회했다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상무는 전날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 1분기 실적을 보면 2월의 경우 전년 대비 5% 판매가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3월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감소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내부적인 요인이 아닌 2월 말 이후 중국 내 반한 정서가 확대되고 일부 경쟁사들이 이같은 반한 감정을 악이용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3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12조8439억원으로, 자동차 한 대당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원화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은 이날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영업이익 감소는 주요통화 약세와 미국 시장 판촉비 증가, 1600억원 세타엔진 리콜비용이 영업이익 감소 원인”이라고 밝혔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2분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판매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HOLD)로 내고 목표주가를 15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현대차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16억원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늘어난 세타2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 때문“이라며 ”리콜 비용을 제거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는 수준이므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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