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느 새 14%’ 洪, ‘보수 결집’ 행보로 지지율↑
-60대ㆍTK 집중 공략
-조원진ㆍ남재준과 후보단일화 추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어느 새 14%까지 치고 올라왔다. ‘안보 프레임‘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성과를 내면서다.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2~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은 13.9%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관계자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며 19.9%의 지지를 받았다. 60대 이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7.1%)에게는 20%포인트 이상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네거티브와 TV토론회를 거치면서 안 후보가 주춤한 사이, 보수층의 일부를 홍 후보가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25일 이북5도민회와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찾아 북한 핵개발과 무력 도발로부터 한반도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은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연일 안보 행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홍 후보다.

이와 함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대구ㆍ경북) 민심 다지기에도 적극적이다. 26일 오후에도 대구를 다시 찾아 ‘우파 대결집’에 나선다.

홍 후보는 지난달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통령 출마선언을 한 이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대구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에도 TK 지역을 찾은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홍 후보가 이처럼 TK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은 ‘텃밭’인 이 지역에서 보수결집을 이뤄야 충청권과 수도권 등 전국으로 표심 확장을 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가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논의가 재점화된 후보 단일화다. 다만 바른정당이 제안한 범보수 3자 후보 단일화와는 궤를 달리한다.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비롯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와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와의 보수 후보 단일화에 긍정적이다. 그는 “적극적으로 단일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완주 의사가 강한 유 후보를 제외한 이들간의 단일화만 성사되더라도 향후 ‘샤이 보수’의 지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