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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한국당, 당직 준다고 바른정당 의원들에 제안”
-“당내에 한국당 당직에 희망 두는 사람 있어”
-“한국당ㆍ국민의당과 통합 기대하는 사람 섞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바른희망캠프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사진>이 26일 최근 대두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3자 단일화 논의를 두고 “(한국당에서) 좋은 자리, 당직을 준다고 요청하고 있다는 걸 전해 듣고 약간의 희망과 가능성을 두는 분들도 (당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정당과) 합치고 싶어하는 사람이 저쪽 당(한국당) 안에도 꽤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잘 하면 (합당이)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른정당이 24일 심야 의원총회 결과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자, 홍 후보와 한국당은 안 후보와 연대를 거부하며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와 유 후보 4자 보수 대통합을 주장했다. 바른정당 내에 사실상 한국당으로 재입당하거나 흡수되는 방향을 고려하는 의원들도 있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양쪽 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국당과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국민의당과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당내에) 막 섞여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 30명 쯤 되는 사람이 상당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분들 생각이 어떻게든 조금 조금씩 반영해서 모두가 ‘오케이’ 할 수 있는 결론을 내다 보면 이렇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3자 후보 단일화 추진 결론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인위적 단일화를 반대하며 “내 마음에 안 드는 지지율이라고 (후보) 너 내려오라고 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탄생하지 않았을 거다. 후단협(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에 얼마나 시달렸느냐”라며 “한표를 더 얻기 위해 모든 가치와 철학을 내던지고 맞지 않는 사람과 합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선에) 지더라도 멀리 길게 보고 국민들께 이게 옳은 길이다, 우리가 어려운 길을 가지만 국민들이 언젠가 인정해주실 날이 올 거라 믿고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다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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