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5월 연휴 아낌없이 쓰련다”
5월 최장 11일 연휴 탕진잼 열풍
항공권·물놀이용품 준비로 분주

유통업계, 특가기획전·이벤트 등
연휴특수 다양한 마케팅 올인


#. “태국, 그리고 홍콩까지 돌아보고 올겁니다.”

취업새내기 직장인 이모(26ㆍ서울 종로구) 씨는 5월 연휴기간 화려한 휴가 계획을 세웠다. 홍콩을 시작으로 방콕을 포함한 태국 각지를 돌아보는 10여일 간의 대장정이다. 비행기 값이 비싸 한달 월급에 가까운 돈을 여행에 쏟아부었지만 이 씨는 취업하고 맞는 첫 해외여행이 마냥 설레기만 하다. “다 쓰려고 버는 것 아니겠어요? 재밌게 놀다와서 다시 부지런히 벌면 되죠.”

연휴를 앞둔 젊은세대가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각 항공사의 연휴기간 항공권이 매진되고, 휴가용품과 가정의달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일선 유통업계는 북적이고 있다. 업체들도 여기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미래보다는 현재의 소비를 중시하는 ‘탕진잼(탕진+재미)’ 열풍이 불면서 연휴기간에 맞춘 소비 바람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북적이는 제주공항 모습. 연휴를 앞둔 젊은 세대가 지갑을 열면서 각 항공사의 연휴기간 항공권이 매진되고, 휴가용품과 가정의달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유통업계는 북적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와 항공관광업계에 따르면 연차를 붙일 경우 최장 11일을 쉴 수 있는 이번 연휴기간에 이미 상당수의 제주도ㆍ해외 항공권은 매진됐다. 지난해 10월과 11월께부터 티켓이 판매되기 시작돼 현재는 잔여석 구하기도 만만치않은 상황이다. 약 4개월전부터 홍콩 항공권은 예약률이 80%를 넘었고 방콕과 대만도 70%의 예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여파 이후 인기가 시들한 중국이나 흔한 여행지가 된 일본행 항공권은 인기가 덜한 편이지만, 이마저도 평시보다 웃돈을 얹어줘야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직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한 직장인들은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큰돈을 지불하더라도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5월4일 휴가를 쓸 예정인 직장인 박세환(29ㆍ서울 서초구) 씨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하루종일 F5를 누르며 저가항공사(LCC) 취소표가 생기지 않나 기다리고 있다”며 “화요일까지 항공권을 구입하고 여행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연휴에 대한 기대 탓에 여행지에서 사용할 물놀이용품, 어린이날 상품에 대한 구매도 예년보다 일찍 이뤄지고 있다. ‘SSG닷컴’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수영복ㆍ래쉬가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신장했고 10일부터 16일까지 기간에는 60%까지 신장했다. 특히 튜브, 물안경, 오리발, 스노쿨링세트 등 물놀이용품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 4월 1일부터 16일까지는 95% 신장했고 10일부터 16일까지 기간은 무려 203%로 폭발적인 신장률을 나타냈다.

유통업체도 연휴기간을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이뤄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롯데 플레이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그랜드페스타’에 이은 롯데 유통사 통합 마케팅 2탄으로 다양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피크닉’을 태마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캐릭터 퍼레이드, 음악회 등 가족 고객 위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는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특가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그동안 테일리스트를 통해 가장 인기가 높은 문ㆍ완구류 40선을 엄선했다. 2017년형 21st 스쿠터는 4만 원대, KC인증마크를 획득한 자석블럭(239조각) 7만원대 등 최대 7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최동환 테일리스트 팀장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판단해 행사기간을 전년보다 일주일 가량 먼저 시작했다”며 “몰테일 해외 배송대행센터를 이용한 부담없는 가격대의 상품을 많은 분들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정환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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