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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ㆍSK이노베이션, 동반 ‘깜짝 실적’…엇갈린 주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25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전망이 주가 향방을 결정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3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95% 내린 5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5% 상승을 보였던 것과 대비되게 올해 모바일 D램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작다”며 “그 이유는 스마트폰 수요 약세 때문”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수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스마트폰업체들이 부품 재고조정을 하고 이에 모바일 D램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 7일 “D램업황이 정점을 지나는 중이므로 SK하이닉스 주가 밸류에이션도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렵다”며 목표PER을 기존 1.6배에서 1.3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D램수요 모멘텀 둔화가 예상돼 주가는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기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에서 5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전날보다 2.74%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7만500원을 기록해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이노베이션우 역시 전날보다 3.35%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개장 직후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는 유가 반등과 타이트한 역내 공급 등 요인으로 우호적인 정유 업황이 기대된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 2분기 정유주를 둘러싼 우호적 환경 그리고 배당주로서의 매력까지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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