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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플재단, 대선주자로부터 ‘선플 서명’ 받았다
-대선주자 5인 “근거없는 비방 않겠다” 사인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사이버 악플추방운동 10주년을 맞은 (재)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19대 대통령후보 선플실천서명 캠페인’을 전개하고, 전국 선플SNS기자단들의 인터넷 언어모니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선플재단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기호순)로부터 근거없는 비방으로 상대를 헐뜯지 않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플실천선언문’ 서명을 이끌어냈다. 재단은 19대 대선 후보 모두가 선플서명에 동참하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설명=문재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선플실천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이 서명한 ‘선플실천선언문’에는 19대 대통령 후보로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첫째,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둘째,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며, 셋째, 당선된 뒤에도 철저한 공약이행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선플재단은 18대 국회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약속하는 선플서명을 받기 시작해 현재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93.6%인 281명이 선플서명을 마쳤고, 2013년부터 전국선플SNS기자단이 의정활동시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해 청소년들이 직접 시상하는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경희대학교 특임교수)은 “선플상을 수상한 의원들은 막말대신 배려가 있는 아름다운 언어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번 선플실천선언문에 서명한 제19대 대통령 후보들도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대신, 정책과 비젼으로 경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 30여개 지역의 선플누리단 교사와 학생들은 5월9일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가 별도의 신고 없이 5월4일~5일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 제도를 알리는 홍보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사전투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 제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007년 민 교수가 자신의 영어수업을 듣던 대학생들에게 선플과제를 내어준 것이 계기가 돼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된 선플운동은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7000여 학교와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현재 64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운동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플은 700만개를 넘어섰다. 울산교육청에서는 교육청 산하 학교에 전면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 발생률이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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