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 씨의 4차 공판에서 장 씨를 증인 신문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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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신문에서 장 씨는 2015년 9월 16일 오후 9시 42분 “이규혁 씨에게 ‘안민석이란 미친놈이 너무 나대’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적 있다”면서 “최 씨가 내게 안민석이라는 사람을 욕하면서 한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안민석 의원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특검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후 “(최 씨가) 무슨 기사가 나왔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당시 안 의원이 누군지 몰랐다”며 “측근을 시켜 안 의원의 약력 등이 포함되도록 A4지 10장 정도 분량으로 정리해 최 씨에게 이를 건넸다”고 밝혔다.
특검 측이 안 의원 보고서를 만들라고 지시한 이유에 관해 묻자 장 씨는 “작성된 보고서의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보고된 기사에는) 유연(정유라)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고 진술했다.
또 정유라 씨 관련 의혹 제기 정보를 수집하려고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것이냐는 특검의 질문에 장 씨는 “네”라고 답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한 신부님의 제보로 최순실의 존재를 확인했고 대정부 질문에서 ‘승마 공주’ 정유라 특혜 의혹을 질의해 세상에 최순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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