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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스포츠클럽 만족도 79%…참여시간 길수록 만족↑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긍정적 반응
-학교 적응능력ㆍ교우관계 향상 체감
-만족도는 초→중→고 순으로 떨어져

[헤럴드경제(세종)=이원율 기자] 충남 서산여자고등학교는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을 꺼려하는 학생들을 모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창작댄스’를 운영했다. 쉬는 시간, 방과후 시간 등에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학교 축제, 각종 대회에 올라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자신감이 붙은 학생들은 수업 등 학교생활에도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학교 적응능력이나 친구관계가 좋아지는 등 긍정적 변화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스포츠클럽이란 체육활동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모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학교가 운영하는 모임을 말한다.


교육부는 작년 학교스포츠클럽 만족도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보완사항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추진 목적이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 참가 이후 학생들의 전체 만족도는 79.0%로 나타났다. 인성발달ㆍ정서순화 만족도 80.8%, 학교생활 만족도 78.0%, 체력증진 만족도 76.6% 순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81.6%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생 78.8%, 고등학교 76.8%였다. 성별로는 남학생 만족도가 81.8%로 여학생(76.0%)보다 5.8% 높게 집계됐다.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만족도는 참여 시간이 길수록 더 높았다. 주당 참여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 만족도는 72.4%였다. 반면 주당 4시간 이상 참여했을 때는 86.0%으로 13.6%포인트 높았다.

학생이 인식하는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긍정적 효과로는 즐거운 학교생활(81.2%), 수업집중도 상승(76.4%), 학업흥미 향사(76.2%) 등이 꼽혔다.

정서적인 면에서는 교우관계 향상(82.2%), 운동을 통한 즐거움(81.8%), 교사관계 향상(78.6%) 등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인성 측면에서는 규칙준수(82.2%), 협력증진(81.8%), 인내력 향상(78.6%) 등에 효과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13일부터 22일까지 초등학교 5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5곳 등 20개교 학생 3만6413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질문에 따라 1~5점 점수를 매기도록 한 뒤 결과를 백분율로 환산했다.

교육부는 올해 인성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지원팀을 5000팀에서 6000팀으로 늘린다.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지원팀도 작년보다 100팀 늘어난 1700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누구든 스포츠 활동을 즐겨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대회를 참여형 학생축제로 발전시키는 등 학생 참여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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