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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安, 김대중ㆍ노무현 부인…‘가롯 유다’됐나”
[헤럴드경제=최진성ㆍ최준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수구ㆍ보수 표를 구걸하기 위해 김대중ㆍ노무현 정신마저 부인하는 가롯 유다(예수를 배신한 제자)가 돼 버린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후보는 다급한 나머지 지역주의, 색깔론을 주무기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어 “수구ㆍ보수세력이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을 괴롭혔던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기억한다”면서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선거 적폐’였던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겪은 만큼 (국민들이) 이번에는 절대 속지 않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의혹을 의혹으로 덮다가 이제는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덮겠다는 건지 하루 속히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본인 스스로 해명하고 해결하라”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사드(THAAD) 배치 찬성으로 당론을 바꾼 데 대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확정된 사드 (반대) 당론을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강압적으로 뒤집는 행태”라면서 “안 후보의 민주적 소양 자질마저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원내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제기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논란에 대해 “어제 3건의 (청와대) 메모가 공개돼 논란이 완전히 해명됐다”면서 “북한 입장을 듣고 기권을 결정한 사안이 아니고 이미 결정한 기권에 대해 송 전 장관이 어떻게든 찬성으로 돌려보려고 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11월16일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 회의 메모 ▷11월18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 배석자 메모 ▷11월19일 북한에 전달된 대북 통지문 요약본 등을 공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국가 안보나 남북 대화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평화 정착을 시킬 것인지 정책 경쟁을 하는 정책 중심 선거 운동으로 전환하자”고 다른 후보 측에 제안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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