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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국민 웹툰작가, 서울시 명예관광 홍보대사 됐다
- ‘시쥬끼의 나들이’ 집필 차 서울 방문 중
- 시, 중국관광객 대체시장으로 인니 공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도네시아 유명 웹툰작가 파자 메영(Faza Meonkㆍ사진)이 21일 서울시 명예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는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인도네시아로 수요를 다변화하기 위한 포석에서다.

파자 메영은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하는 네이버로부터 인기상을 받았고, 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이자 국민 캐릭터로 불리는 ‘시쥬끼(Si juki)’ 개발 과정이 영화화가 추진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방한 중인 메영은 이 날 오전 서울시청을 들러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직접 명예대사 위촉장을 받는다.

그는 해외여행 만화책자 시리즈를 집필 중이다. 그 첫번째로 한국관광을 다루기 위해 인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인천 한미서점과 남이섬, 평창올림픽 개최지역 등 한국 곳곳을 여행하게 된다. 서울에선 여의도 한강공원, 남산타워, 시민청 통통투어,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서울 여행기를 담은 ‘시쥬끼의 나들이(Si Juki Jalan-jalan)’이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사를 통해 발간될 예정이다.

시는 ‘시쥬끼의 나들이’가 출간되면 인도네시아에 서울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만화책(웹툰) 소비자이자 인도네시아 해외여행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 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시장은 “사드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서울 관광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시장 다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파자 메영 작가에게 “인도네시아에 서울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서울을 오고 싶게끔 재미나게 여행기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인도네시아 방한 관광객은 약 3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0%의 증가세를 기록,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대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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