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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통수권자 꿈꾸는 문재인, 북한 주적 질문에 '답변 거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대 대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피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9일 방영된 KBS 주최 대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견제를 받았다. 정치·외교·안보를 주제로 한 1차 총량제 토론에서 문 후보는 발언시간 9분의 대부분을 상대 후보의 공세에 대한 답변을 쓰는데 사용했다. 질문은 세 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


이날 토론 시작과 동시에 문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질문 세례를 맞았다.

추첨에 의해 처음으로 입을 뗀 유 후보는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논란을 제기했다. 이어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문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유 후보가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묻자 문 후보는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국방백서를 언급하면서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을 주적이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문 후보의 ‘주적’ 질문에 대한 대답이 모호했다는 의견이 게재되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써 군통수권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믿기 힘들다는 평이다. 그러나 ‘주적’ 질문을 한 유 후보에 대한 비난도 많다. 선거철만 되면 보수성향 정당에서 이용하는 색깔론을 통해 문 후보를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on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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