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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환 앞둔 정유라 “이화여대 내 전공이 뭔지도 몰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를 받고 있는 정유라 씨가 연합뉴스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19일 매체에 따르면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송환불복 소송’ 첫 재판에 출석한 정 씨는 이날 법정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 및 검찰·변호인 측의 심문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정 씨는 어머니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아버지, 어머니가 그분과 일을 했다. 부하 직원이었지 그렇게 이용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었다”라며 ‘비선 실세’ 등의 표현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자신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무관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정 씨는 자신의 주요 의혹 가운데 하나인 이화여자대학교 입학 및 학사 특혜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심지어 정 씨는 “나는 학교에 대해 한 개도 모른다. 전공이 뭔지도 모른다. 아이 때문에 입학식도 안 갔다”면서 “이대에서 어떤 과목을 들은 적도 없고, 시험을 단 한 차례 본 적도 없다. 이화여대 교수들과 어떤 연락망을 가진 적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삼성의 승마 지원에 대해서는 “2016년에 삼성이 승마를 서포트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그게 코어스포츠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은 몰랐다. 사건이 터지고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최 씨의 범죄 수익 혐의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정 씨는 “20살 된 어린 애에게 엄마가 이런 돈이 어디서 생겼다고 말하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 문제 탓에 한국 송환에 “압박을 느꼈다”라고 매체를 통해 말했다.

한편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정 씨는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혀 송환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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