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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정 “청년, 88만원에서 77만원세대로…한국 갈아 엎자”
-“洪ㆍ劉는 박근혜 정부 책임…沈ㆍ文ㆍ安의 대결”
-“안철수 촛불 떠나, 문재인 대세 안주”
-“대세 의존이 사표, 심상정 찍는 표가 한국 바꾼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청년층 표심 확보에 나섰다. 심 후보는 “청년 세대가 88만원 세대로 불리더니 이제는 77만원 세대가 됐다.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라며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청년을 빚쟁이로 만드는 대한민국을 갈아 엎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에서 진행한 거리 유세에서 “이번 촛불 선두에 대학생이 있었다. 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청년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앞줄 가운데)가 19일 오후 대학가가 밀집한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유세를 마친 뒤 청년 지지자들과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지금까지 고통스러웠다고 미래의 불행도 감내하라는 무언의 압력에 당당히 맞서 싸우라”며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정치를 심상정과 함께 하자”고 청했다.

심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번 선거는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간 개혁 경쟁”이라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 중 누가 60년 재벌 공화국을 개혁할 수 있느냐? 비정규직 없는 사회, 누가 책임질 수 있느냐? 워킹맘과 청년의 고단함을 누가 알뜰하게 챙기겠느냐?”고 물으며 “기득권 세력에 일관되게 맞서온 심상정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힘이 많지만 개혁 의지는 약하다.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고 광화문 광장을 떠났다. 촛불을 버린 후보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만들 수 없다”며 “문재인 후보는 아직 대세에 안주하고 있다. 재벌에겐 여전히 미온적이고 노동문제와 청년문제에 인색하다. 이래선 현상유지 정치밖에 안 된다”고 견제했다.

아울러 자신을 둘러싼 ‘사표 심리’에 정면으로 맞섰다. 심 후보는 “대세에 의존하는 표야말로 사표다. 내 삶을 바꾸는 데 아무 의미 없는 표가 사표”라며 “심상정에게 주는 한표 한표가 대한민국을 바꾸고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표다. 심상정에게 사표는 없다. 심상정만이 개혁의 키를 쥐고 있다”고 목청 높였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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