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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청국장 낫토, 한국청국장 눌렀다
작년 낫토 67.3% 청국장32.7%
국내시장 10년새 10배로 커져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최지원(35)씨는 아침에 밥 대신 낫토 한팩을 먹는다. 최씨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낫토가 낯선 음식이었지만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사먹기 시작했다. 최 씨는 “최근 제품들이 냄새도 거의 없어 먹기 편하다”며 “게다가 한번 먹을 분량을 먹기 좋게 소포장해 판매하기 때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라고 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콩을 발효시킨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제품화한 ‘한국산 낫토’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함께 낫토의 매출이 우리나라 전통 청국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낫토의 국내 시장 규모는 10년 만에 10배로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낫토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157억원)보다 59.4% 성장했다. 이는 낫토 시장이 형성된 지난 2006년 시장 규모 25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0배가 늘어난 셈이다.

낫토 매출은 청국장을 넘어섰다. 이마트에서 낫토와 청국장 매출 합계를 100으로 볼 때 각각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청국장이 52.9%, 낫토가 47.1% 였지만 지난해에는 낫토 67.3%, 청국장 32.7%로 상황이 역전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6일까지 낫토와 청국장 비중이 각각 73.5%, 26.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풀무원과 오뚜기, 대상,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업체들도 낫토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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