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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기호순으로 보도를”
문재인·안철수 중심에 불만
한국당 선대위도 한목소리
울산·부산 연이틀 시장 유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기호 1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기호 3번) 후보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기호 2번인 자신이 소외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울산 남창시장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5% 광적인 지지계층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국민 전체 여론조사인 양 호도하는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또 “4ㆍ12 보궐선거가 ‘대선 풍향계’라던 언론 보도들은 막상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하니 슬그머니 사라졌다”면서 “언론이 발표하는 지지율을 믿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당 선대위 관계자들도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다.

이철우 한국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든 언론이 정확하지도 않은 여론조사에 따라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 위주로 보도하면서 ‘비뚤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선거에서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정해진다”면서 “언론은 기호 순서대로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선동 종합상황실장도 “우리 언론의 지지율 중심 보도 때문에 선거 현장에서 심각한 불공정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선거 동정 보도는 의석수에 따라 배정된 기호순으로 보도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부산ㆍ울산ㆍ경남(PK) 지역에서 서민경제에 초점을 맞춘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전통시장 4곳을 방문한 홍 후보는 이날도 울산 남창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오후에는 부산 서면시장에 들러 상인들을 만났다.

이어 부산 부평깡통시장, 경남 진주 중앙시장을 각각 찾았다. 홍 후보는 점심과 저녁 식사를 모두 시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홍 후보는 또 오후 경남 창원의 국립 3ㆍ15 민주묘지를 참배해 3ㆍ15 의거 정신을 기렸다. 부산 서면, 경남 마산역, 진주 광미사거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강조한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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