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사심 없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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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검찰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삼각관계로 박 전 대통령이 제게 사익을 추구해주기 위해 기업을 강탈하고 (출연금을) 뺏었다는 데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기업에 한 사람도 아는 분이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헌 시계를 차고 다니고 신발도 낡은 신발이 아니면 갈아신지도 않는 사심없는 분”이라며 “기업들을 강탈해 사익을 추구하게 했다면 제가 이 자리에서 목숨을 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그분이 감옥까지 간 것에 정말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출연 부분은 그분들(기업들)이 정말 돕는 차원에서 도운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저를 주려고 강탈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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