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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인생2막을 위한 준비
초고령사회(인구의 20%가 65세 이상)에 있는 일본에서 ‘노후파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홀로 사는 고령자가 600만명에 이르고 이 중 50% 정도는 연수입이 생활 보호 수준(연 1400만원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후파산’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도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율이 15%로, 이미 고령사회(14%)에 진입해 초고령화사회(20%)를 향해 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부가 사회안전망으로 노후 준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해줘야겠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도 노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은퇴에 대비한 자산관리의 기본 정석은 노후생활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금리ㆍ저성장 시대가 고착화하면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국민의 약 60%가 노후 준비 1순위로 꼽는 국민연금의 경우 오는 2060년이면 소진될 것으로 전망돼 인생2막에 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전문가들은 ‘연금 5층 구조’를 완성하라고 당부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보장연금이다.

또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평생현역의 자세로,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준비를 해두라고 조언한다. 특히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한 경력관리와 제2, 제3의 직업 준비와 함께 허드렛일도 감수하는 마음의 자세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현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나날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조금씩이라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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