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측은 신해철의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의 개사곡을 메인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와 당가를 락 버전 등으로 편곡한 5개 노래도 활용할 계획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트로트곡 등 1∼2곡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5월 19일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년 추모 서울문화제’에서 문재인 당시 의원이 가수 신해철과 악수하고 있다. |
이에 대해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안철수 후보가 신해철의 곡을 메인 로고송으로 쓰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신해철이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직접 유세에 참가한 바 있는 대표적인 친노 연예인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안철수 후보가 메인 로고송으로 선택한 신해철의 ‘그대에게’는 신해철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불렀던 곡으로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신해철이 직접 새롭게 녹음, 편곡해 문재인 후보 유세송으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지난 2016년 5월 2일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일명 신해철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참석한 故 가수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신해철은 그 전까지는 한번도 자신의 노래를 선거 캠페인송으로 사용하도록 허락 하지 않았다.
반대 의견을 보이는 쪽에서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지난 해 ‘신해철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통과에 일조한 바 있다는 사실을 들면서 충분히 신해철의 곡을 쓸 자격이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신해철법 때의 인연으로 신해철씨의 유가족이 흔쾌히 로고송 사용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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