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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운동 첫날-문재인] 첫날 메시지는 ‘통합’ㆍ’일자리’
[헤럴드경제=김상수ㆍ최진성(대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보수의 심장부’ 대구에서 시작했다. 진보진영 후보가 첫 일정을 대구로 잡은 건 파격적이다. 보수층의 표심까지 통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읽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열세인 대구ㆍ경북(TK) 지역을 집중 공략하려는 뜻도 담겼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대구 달서구 2ㆍ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400여명의 지지자가 모여 문 후보를 반겼다. 차보경(30ㆍ대구 달서구 두류동) 씨는 “검증 국면에 들어서면서 안 후보보다 문 후보로 돌어서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행보로 대구 달서구 두류동 2ㆍ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 하고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민주당 선거 역사상 공식선거운동을 대구에서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후보 측은 “야당이 어려웠던 TK에서도 처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단 의지”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기념탑 참배에 이어 대구 성서공단을 방문, ‘일자리 100일 플랜’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취임 직후 13대 일자리 과제를 발표,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 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마련, 직접 매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임후 100일 안에 공공부문 일자리 충원계획을 구체화해 국민에게 보고하겠다”고 공약했다. 법정노동시간 준수 및 최저임금 인상 등의 기존 일자리 공약을 강조하면서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 등을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 첫날을 통해 문 후보가 강조한 메시지는 통합과 일자리다. TK까지 통합하는 대통령, 일자리를 가장 먼저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 후보가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면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에서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구와 광주에서 시작한 문 후보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엔 대전에서 합류하고 이후 첫날 유세를 서울 광화문에서 마무리한다. 문 후보 측은 “첫날 저녁을 광화문에서 집중유세하는 건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린 촛불정신을 되살려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등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에 이어 제주도로 이동, 18일에는 제주도에서 이틀째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호남으로 이동,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문 후보 측은 “첫날과 이튿날 동안 영남, 충청, 서울, 제주, 호남까지 2000여km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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