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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ㆍ安 검증공방 이어진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17일 막이 오른 제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에서는 양강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의 ‘검증 공방’도 막판까지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서로간 제기한 의혹 내용 뿐 아니라 해명과 사과 등 대처 방식도 유권자들에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각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은 문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에서 안 후보의 전방위 의혹 제기로 초점이 옮겨간 양상이다. 지난 18대 대선에 이어 재도전한 문 후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기됐던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시비와 부인 김정숙씨의 고가 가구 헐값 매입 의혹 등에 집중됐던 데 비해 이번에 처음 본선에 ‘등판’한 안 후보에 대해서는 새로운 논란 거리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간 검증 공방 대상은 크게 후보자 본인과 가족ㆍ소속당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먼저 문 후보 본인에 대해서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시 노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사고 인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보고를 받고도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다. 문 후보와 민주당은 당시 사고가 합의로 끝났고, 민정수석에게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문 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 대해선 “이미 검증이 끝난 문제”라는 민주당의 입장과, 서류 제출 및 작성에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는 타 후보측의 비판이 맞서고 있다.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의 고가 가구 매입 논란도 여전히 시끄럽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거짓해명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안 후보 본인과 관련해서는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발행 의혹이 5년만에 다시 한 차례 불거졌다. 국민의당에선 역시 “검증이 끝난 문제”라고 대응했다. 안 후보의 포스코사외이사 시절 포스코의 부실기업 인수에 ‘거수기’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미 한번 논란이 됐던 문제다. 국민의당은 당시 부실 기업 여부를 판단할 근거가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에 족쇄 역할을 한 것은 부인 김미경씨 관련 의혹이다. 서울대가 안 후보를 교수로 영입할 당시 김씨를 특혜 임용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김씨가 사적인 업무를 안 후보의 보좌관에게 부당지시했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됐다. 미국 유학 중인 딸 안설희씨의 재산형성 및 공개 여부를 둔 공방도 국민의당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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