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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운동 첫날-안철수] 첫 유세지는 촛불광장
[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7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지로 서울 광화문광장을 택했다. 대통령을 탄핵시킨 시민혁명이 있었던 곳으로 첫 유세 대상을 ‘촛불시민’으로 정한 셈이다.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 세력”이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비판에 대한 응수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 후보를 겨냥 “계파 패권주의와 싸우겠다”고 했고, 60대인 문 후보를 의식해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광화문 광장을 찾아 “위대한 국민께서 이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는 말로,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며 “전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렸다.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했다. 그는 “모두 국민께서 하신 일이다. 위대한 국민의 숨결이 가득한 이곳에서 19대 대선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첫 유세지로 광화문을 택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 청산과 함께 정치ㆍ검찰ㆍ경제 개혁 등 개혁과제 실천을 약속했다. 그는 “계파 패권주의는 국민의 이익보다 끼리끼리 나눠먹고 분열시켜 이익을 취한다”며 “말 잘듣고 줄 잘서는 사람을 쓰면 위기가 반복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세 질 일 없이 도전만 했다. 경제정치적으로 자수성가했다”며 “전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찾겠다. 적재적소에 쓰겠다. 실력 위주의 정부드림팀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은 국민과 함께 위기의 강을 건너는 것이다. 기회로 만드는 것이다”며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실력이 빽을 이기는 나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검찰개혁, 경제개혁 등 국민들이 요구한 개혁과제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융합 혁명시대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또 “누가 개혁의 적임자인지 선택해달라. 누가 미래를 만들 지도자인지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북 전주, 광주를 차례로 방문한다.

안 후보는 본격적인 유세에 앞선 이날 새벽 0시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았다. 인천 VTS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출항 당시 관제를 담당했던 곳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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