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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ㆍ교감 10명 중 4명이 여성…여경 비율도 첫 10% 돌파
-여가부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보고
-정부위원회 등 초과달성 분야 목표치 상향조정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학교장ㆍ교감의 10명 중 4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여경의 비율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여성가족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이행 상황을 보고하고 여성 참여 목표율을 초과 달성한 분야 목표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행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교장ㆍ교감 여성비율은 37.3%로 시행 전인 2012년 24.6%와 비교해 12.7%p 증가, 올해 당초 목표치(37.3%)를 조기 달성해 38.0%로 상향 조정한다. 기준 정부위원회 여성비율도 37.8%로 4년전(25.7%)보다 12.1%p 늘어 올해 목표치 40%로 늘려 잡았다.


4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중도 13.5%로 4년 전에 비해 4.1%p 증가했다. 일반 여경은 10.6%로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고 해양여경 비율도 10.8%로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여가부는 공무원의 경우 고위공무원단 승진후보자 3배수 이내에 여성을 포함시키도록 권고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고용노동부의 ‘적극적 고용 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명단공표제도’ 도입 등으로 빠른 개선속도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여성대표성 수준은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크게 미치지 못해 향후 더욱 적극적인 공공부문의 선도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성대표성 수준은 10.5%로 OECD 평균 37.1%와 격차가 크다.

정부는 올해 수립하는 제2차 계획(2018∼2022년)에서는 여성비율이 현저히 낮은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포함되도록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은희 장관은 “앞으로 공공부문 여성고위직 확대에 노력하고, 공공부문이 선도해 우리 사회 전체의 여성대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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