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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풍(安風)’ 꺾였나…양강구도 ‘흔들’
- TV토론ㆍ검증공방 이후 지지율 격차 벌어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바짝 뒤쫓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면서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안 후보의 경우 지난주 TV토론과 검증 논란을 거친데다 유치원 신설 관련 발언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 따르면 문 후보 46.9%, 안 후보 34.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6.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4%, 심상정 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차 SBS 방송토론과 대선후보 등록 이후 이뤄져 안 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발언과 TV토론 결과가 모두 반영됐다.

두 후보의 차이는 12.5%포인트로 지난 9일 발표됐던 KSOI의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문 후보 39.6%, 안 후보 35.6%)보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적극적 투표참여 의사층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졌다. 문 후보는 과반에 육박하는 49.4%를 얻었고 안 후보는 34.4%에 그치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15.0%포인트로 커졌다.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16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2.6%를 기록해 35.6%의 안 후보를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주요 후보 5명이 지난 15일 등록을 마친 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안 후보를 앞지르면서 이른바 ‘안풍(安風)’이 한풀 꺾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는 이념 성향별 지지도에서 안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41.6%를 기록해 지난주(52.6%)에 비해 11%포인트가 빠지면서 안 후보와 문 후보 간의 격차가 27.5%포인트로 지난주(35.9%)에 비해 좁혀졌다.

중도층에서도 문 후보 36.3%, 안 후보 32.1%로 문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주(문 30.2%, 안 41.1%)와 비교할 때 안 후보의 우세가 뒤집어졌다.

조선일보와 칸타퍼블릭이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36.3%)가 안 후보(31.0%)를 앞서면서 지난주 2.2%포인트 앞섰던 안 후보가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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