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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구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의원,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해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선대위 부위원장인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정치공학적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요구를 받드는 차원에서 당 대 당 통합은 아니더라도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100석 정도는 안철수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모인다. 선거 후에. 선거 전이 아니라. 그런 인식을 국민들에 심어주는 것이 (안철수 후보가) 유일하게 될 수 있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장은 대선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럼, 그게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또 “강남 같은 경우에 보수층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본다. 내가 ‘이달말까지 보자 홍준표하고 유승민하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결론이 나면 그때 우리는 안철수로 가자’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이 의장은 “우리는 여론을 따라가고 있다. 안철수 후보로 갈 수 밖에 없다”며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뜻의 조어)이다. 안철수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후보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장은 “국민의당이 지역이 있나 뭐가 있나. 바른정당이 국민의당 손잡고 최종적으로 나선다고 하면 그 시너지는 엄청 난 것”이라며 “우리는 33개 지구당 조직을 갖고 있다. 조직이라는게 쓸모없는 것 같아도 한 4~5%는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장은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공감대가 형성됐냐는 질문에 “박지원 대표는 골치 아픈 존재다.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며 “박지원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다.

이 의장은 자당의 유승민 대통령 후보에 대해선 “4월 29일(투표용지 인쇄 시기)까지 기다려보고…”라며, 상황(지지율)이 나아지지 않으면 후보에게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건의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총을 열어 후보 사퇴를 포함한 당의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의총에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국민의 요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또 “29일을 전후에 의원총회를 열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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