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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탄핵 진실 여부는 우리가 이기면 밝힐 수 있다”…영남권 표심잡기 나선 홍준표


[헤럴드경제]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영남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전날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세를 벌인 홍 후보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첫 행보로 PK(부산·경남)를 방문해 민심을 살폈다. 영남권 일대에서 부는 ‘안철수 열풍’에 맞서 전통적 지지층을 놓치지 않겠다는 판단이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시청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울산이 산다’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능형 미래자동차 하이테크 밸리 조성 등 신산업 기반 조성 △원자력 안전기술단지 설립 등 안전도시 메카 조성 △영남권 대표 복합관광도시로 육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최근 4ㆍ12 재보궐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동남풍이 불면 대선 풍향계는 달라질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도 여론 조사나 언론의 보도와 상관없이 우리가 갈길을 묵묵히 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홍 후보의 전략은 ‘보수층 표심 자극’으로 풀이된다. 그는 부산 서면에서 한반도안보기원 애국시민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보수대통합 결의대회에 참석해 “태극기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면 탄핵의 진실여부를 밝힐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같은 자리에서 “좌파 1중대가 집권하면 안되니까 2중대라도 찍겠다는 이야기가 시중에서 나온다”며 “그런데 2중대후보 뒤에는 북에 4억 5000만 달러를 송금하고 징역갔다온 박지원 대표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견제했다.

또 “휴전 이래 최고로 안보위기”라면서 안보 이슈를 부각시켰다. 홍 후보는 “달래고, 어르고, 돈 가져다 바치고, 굴복하고 해서는 안보는 지켜지지 않는다”며 “미군의 전술 핵무기를 들여오고 해병특전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했다.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우려가 커지자 이를 대선 후보로서 정치적 입지를 넓히는 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특히 영남권에서 불고 있는 ‘안철수 열풍’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허수아비 후보’라고 불렀다. 기자들이 체감 지지율을 묻자 “체감하는 지지율은 내가 이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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